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사료실

1910년대
일본 침략으로 조선 왕조는 무너지고 일제의 조선총독부가 식민 통치를 강행하던 1914년 5월에 조선의 복음화에 박차를 가하던 프랑스의 파리 외방전교회는 조선에 두 번째 신학교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를 대구에다 세웠다.
바로 이 신학교가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첫 요람이다. 한 학년의 학업 기간은 3년이었으므로 12년에 걸쳐 4학년을 마치는 과정이었기에 신입생은 3년마다 선발하였다.
대신학과 두 학급과 소신학과 두 학급에 한 학년의 전체 학생 정원은 50명 내외였다.
1-2학년 6년 과정의 소신학과에서는 라틴어와 요즘 중등학교 과정을 교육하였고, 3-4학년 6년 과정의 대신학과는 철학과 3년의 대학 과정과 신학과 3년의 대학원 과정을 교육하였다.
성 유스티노 신학교는 1914년 5월 3일 송덕망(샤르즈뵈프)신부가 초대 교장(1914. 5. 3 ~ 1920. 4. 22)으로 취임하면서 출범하였다.
그리고, 1918년 2월 23일 주재용(바오로, 제2대 전주 교구장과 제4·5대 대구 교구장 역임) 신부가 첫 사제로 서품 받아 영남 지역 복음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한편, 한국 신학생으로는 최초로 송 안토니오와 전 아우구스티노를 로마 우르바노대학으로 유학시켰으나 안타깝게도 건강이 이겨내지 못하여 두 분 모두 사제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1919년도에는 3.1독립운동에 영향을 받은 신학생들이 저녁에 운동장에 모여 독립을 위한 노래를 불렀고, 교장신부님이 학생들을 무마하느라 애를 먹었다.
3월 9일 일요일에는 신학생들이 미국대통령 윌슨에게 편지를 보내고 시내에서 시위를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신부들과 드망즈 주교가 학생들에게 시위를 하는 학생은 퇴교시키고 학교를 문 닫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하였다.
이로 인해 신학생들의 행동은 자제되었으나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지지 않자 방학을 5월 1일로 앞당겨 실시하였다.

1920년대
1920년 4월 27일 배가록(페네) 신부가 제2대 교장(1920. 4. 27. ~ 1928. 10. 22.)으로 취임하였다.
1922년 9월부터는 소신학과에 입학하려는 뜻이 있으나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성소 지망생들을 받아들여 예비반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신학생들의 취미 활동과 연극과 같은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위하여 성 니콜라오 별장을 1923년 10월 11일에 완공하여 축성하였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모든 신학생들이 별장에서 자유로운 여가를 누리며 인격 도야에 매진했다. 1928년 11월 초에 엄택기(타케) 신부가 제3대 교장(1928. 10. 23 ~ 1940. 6. 24)으로 취임하였다.

1930년대
1931년부터 소신학과와 대신학과를 분리하여, 소신학교를 대신학교로부터 독립시켰다.
그리고 소신학생은 서울 동성상업학교에 입학하여 5년 과정을 졸업한 다음 대구에 와서 대신학교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이때부터 대신학교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는 해마다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일제의 종교 탄압이 가중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밀려 왔다.

1940년대
1940년 6월 하순 이동현(리챠드) 신부가 제4대 교장(1940. 6. 25 ~ 1945. 2. 2.)으로 취임하였다.
그러나 무거운 탄압 아래서 신학교의 이렇다 할 발전을 꾀할 수가 없었다.
마침내 1945년 2월 3일 최민순 신부가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제5대 교장에 취임하였으나, 한 달 만인 그 해 3월 19일 신학교는 일제의 손에 폐교를 당하였다.
이때 부제반 학생들은 교구청 휴양소로 자리를 옮겨 최민순 신부의 강의와 지도를 받다가 광복을 맞이하여 9월에 다시 신학교로 돌아왔으며, 12월 15일에 자유로운 조국의 품에서 감격스런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러나 한번 폐교 당한 신학교를 다시 개교할 만한 여건은 혼란스러운 해방 공간에서 쉽게 마련되지 않았다.

1918.2.23	주재용(朱在用) 바오로	1	경남 진주	제2대 전주교구장, 제4대 대구교구장
1919.11.23	유흥모(柳興模) 안드레아	2	경북 대구
1919.11.23	이약슬(李若瑟) 요셉	2	전북 전주	전주교구 부주교
1922.9.23	이경만(李景滿) 요한	4	경남 진주
	김영제(金永濟) 요한		경남 울산	대구교구부주교
	정수길(鄭水吉) 요셉		경북 문경
	이종필(李鍾弼) 마지아		전북 전주	대구교구부주교
1923.5.26	서정도(徐廷道) 벨라도	2	경북 대구	대구교구 총대리
1923.5.26	이필경(李弼景) 안드레아	2	경북 칠곡	유스티노 신학교 교수
1926.5.29	석종관(石鍾寬-윤학) 바오로	11	전북 함열	프란치스꼬수도회
	김필곤(金泌坤) 바르나바		경남 밀양	장수본당, 하양본당 신설
	박재수(朴在秀) 요한		경북 경주	대구교구 주교좌 겸 부주교
	권영조(權永兆) 말구		경북 김천
	최덕홍(崔德弘) 요한		경북 대구	제6대 대구교구장
	이성만(李性萬) 이냐시오		경남 진주
	이성인(李聖仁) 야고보		전남 목포
	류선이(柳善伊-영팔) 요셉		경남 밀양
	이기수(李己守) 야고보		경남 밀양	몬시뇰
	김후상(金厚相) 바오로		전북 장수
	조차성(趙且成) 바오로		경북 대구	문경 공평, 경남 거창본당 신설
1929.5.25	김창현(金昌鉉) 바오로	7	전북 부안	광주교구 부주교, 몬시뇰
	이민두(李敏斗) 다두		전남 나주
	고군삼(高君三) 분도		제주	유스티노 신학교 교수
	김영구(金榮九) 베드로		전북 김제
	허일록(許日錄) 다두		전북 전주
	장순도(張順道) 발라바		경남 진주	경남 합천본당 신설
	송남호(宋南浩) 요셉		전북 옥구
1930.12.20	민정호(閔正鎬) 말구	1	전북 익산
1932.5.21	김현배(金賢培) 발토로메오	4	전북 익산	제3대 전주교구장
	김계룡(金季龍) 베드로		경북 영천
	이기순(李基順) 도밍고		전북 전주
	박삼세(朴三世) 요셉		경남 진주	유스티노 신학교 교수
1932.10.30	김선배(金善培) 요한	1	전북 익산	부산 청학동본당 신설
1935.6.15	임인교(任仁敎) 바오로	12	전북 전주	중국 흑룡강성 교포사목
	하한주(河漢珠) 요셉		경북 대구
	신순균(申順均) 바오로		경남 밀양
	정재석(鄭在石-인석) 요셉		전북 김제	제2대 경남강목 대리
	박문규(朴文奎) 미카엘		전북 김제
	서정수(徐廷壽) 아릭수		전북 김제
	김준필(金俊弼-인식) 아오스딩		경북 영천
	김동언(金東彦) 베드로		경남 언냥
	김재석(金在石) 요셉		전남 목포	마산교구 부주교
	김동욱(金東旭-경호) 마지아		경남 문산
	최민순(崔玟順) 요안		전북 진안	유스티노 신학교 제5대 교장
	이명우(李明雨) 야고버		경북 상주	대구교구 비서국장 겸 부주교,몬시뇰
1938.6.11	서정길(徐正吉) 요안	7	경남 울산	제7대 대구교구장, 대주교
	장병화(張炳華) 요셉		경북 대구	몬시뇰, 제2대 마산교구장
	서형헉(徐亨錫) 방지거		경북 대구
	박동준(朴東俊) 마지아		경북 영천
	김영호(金永浩) 멜키올		경남 부산	대구매일신문사장
	최재선(최재선) 요안		경남 울산	제1대 부산교구장
	김기봉(金基奉) 비리버		전북 진안	[성모건설단] 자선사업체 경영
1942.2.28	전석재(全碩在) 이냐시오	1	경북 하양	효성여자대학교 총장, 몬시뇰
1942.5.30	정행만(鄭行萬) 방지거	4	경북 왜관	성모성심수녀회, 수도회 설립 총장
	김영태(金永泰) 도밍고		전북 부안
	장병용(張丙龍) 요왕		경북 대구
	김경우(金慶佑) 아릭수		경북 대구	진해 중앙본당 신설
1944.6.3	강윤식(姜允植) 분도	2	전북 나바위	전주교구 총대리, 몬시뇰
1944.6.3	박상태(朴相泰) 누수	2	경북 화원	성가양로원 지도
1944.12.23	안국목(安國牧) 마가리오	4	경남 함안
	장옥석(張玉石) 루치오		전남 목포	나주 현애원 지도
	이상호(李祥浩) 아오스딩		전북 전주
	박서운(朴聖雲) 분도(베네딕토)		전북 익산	광주가톨릭대학 교수
1945.12.15 (신학교 폐쇄후 서품)	강찬형(姜讚亨) 파스칼	4	경남 문산	대구 신암본당 신설
	김동한(金東漢) 가롤로		경북 군위	해군 군종, 대구결핵요양원장
	김반석(金般石) 분도		전북 수류
	신상조(申相祚) 스테파노		경북 대구	가톨릭시보사장, 대건신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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