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사료실

1980년대에 들어 6개의 단과대학을 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여자대학으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효성여자대학교는 이후 캠퍼스 이전 종합계획에 따라 그동안의 봉덕동 캠퍼스 시대를 서서히 마감하게 되고 새로운 하양캠퍼스 시대를 열게 된다.
선목신학대학의 개교는 1982학년도 신입생을 맞이하면서부터이며 사제양성에서 출발하여 이후에는 의예과를 신설하게 된다.

한편 효성여자대학교는 1984학년도 1학기부터 현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일대의 약 25만평에 이르는 새로운 부지를 선정하여 캠퍼스를 단장하기 시작한 이래 단계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약 3년여만에 완전 이전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특별한 지원자나 후원금 없이 자력으로 시설확충은 물론 학과증설 및 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였던 바 의미가 더욱 깊으며 이러한 각고의 노력이 곧 결실을 이루어 드러나게 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1984년 정부의 학원자율화조치와 함께 학생회 조직이 이듬해인 1985년에 부활되었으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하에서 1980년대 후반에는 한때 학내가 소요의 진통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1987년 2월에는 설립자이자 제1, 2대 총장이었던 전석재 몬시뇰 신부의 뒤를 이어 김영환 신부가 제3대 총장으로 취임하였다.

이후 1989년 5월에는 효성여자대학교 장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남녀공학소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이때 남녀공학의 당위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바 있었다. 창학이념이 동일한 효성여자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을 하나의 종합대학으로서 운영코자 하였으나 당시에는 학내 구성원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남녀공학으로의 추진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려는 능동적 자세와 국제화, 개방화에 새롭게 요구되는 대학상을 정립하는 데에 있어서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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