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사료실

1952년 효성여자대학의 설립 당시부터 1956년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교사로서 사용한 건물은 대명동의 천주교회의 건물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학교부지의 확보와 강의실의 신축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였다. 이에 1955년1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하여 만 1년만에 봉덕동캠퍼스가 완공되었으며 당시 전교생 360여명이 새 교사로 이전을 하였다.
이후 해마다 시설을 확장해 나가면서 허허벌판을 충실한 내부설비를 갖춘 대학캠퍼스로 조성해 나갔으며 이러한 시설확장 및 대학의 성장은 1960년대초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의 중대한 변혁기인 4.19와 5.16등의 격랑을 거치면서도 중단없이 계속되었다.

이와 같은 대학의 시설확장과 어우러져 1960년대 중반에 이르면서 입학 지원자 또한 계속 증가일로에 있었음은 시대적인 상황이 여성의 대학 지망율이 점차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 일반인의 학교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내용이다.

효성여자대학이 당시 영남 유일의 여자대학으로서 교육도시인 대구의 중심에 위치하여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음은 투철한 교육이념과 학사관리에 기인한 것이었다. 나아가 지방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자 전체 구성원이 하나되어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효성]의 명칭과 같이 샛별처럼 바르게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 갈 여성을 교육시키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은 교복규정 등 교칙의 강화를 통하여 엄격하게 반영되었다. 엄격한 학사관리의 예로서는 당시 학생들간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기도 하였지만 출석표 교부 및 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한 것으로도 확인할 수가 있다.

한편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대강당, 예술학관 등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 신축과 함께 대학 진입로를 새롭게 정비하여 교육적 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아울러 이 시기에는 학생자치활동이 보다 활성화 되었는데 그 내용으로서 교양학부 세미나, 종합발표회등 각종 학생활동과 아스파라가스회 등의 써클활동이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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